채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
채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
무기력한 기분으로 보내던 지난 연말, '채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' 라는 마음으로 <1p 기록 클럽>을 만들고 매일을 노트에 기록했습니다. 이 책은 3주 동안 기록 클럽에서 쓰고, 그린 80p의 기록 중 일부를 엮어 만들었습니다.
‘무기력한 마음에 굴하지 않고, 매일 뭐라도 쓰고, 그려서 이렇게 뭐라도 만들었어요.’ 언젠가 또 무기력한 시기를 만날 저에게, 혹은 지난 연말의 저처럼 무기력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작은 응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120 X 170 mm / 44p
1. 기록의 일부를 담아낸 표지
책 속에 수록된 기록 사본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지에 삽입했습니다. 책을 펼쳐 보기 전에 책 안에 어떤 기록이 담겨 있는지 살며시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.
2. 두가지 색상의 실로 제본
실 제본을 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책과 어울리는 색상의 실을 고르는 것. 주황색과 갈색을 각각 테스트 해보았는데, 둘이 함께 있을 때 더 조화로움을 발견했습니다. 그래서 두 가지 색상의 실을 랜덤으로 제본했습니다.
3. 포장은 살짝 비치는 종이로
이번 책에는 트레이싱 용지를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. 인쇄는 잘 이루어지지 않은 대신 책을 감싸는 포장지로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. 표지의 기록을 가리지 않고,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포장으로 마감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