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okyo Trip
Tokyo Trip
도쿄를 여행하고 난 뒤, 제게 남은 것은 그곳에서 모아 온 영수증이었어요. 호기롭게 붓을 들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영수증 위에 그렸습니다.
영수증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는 과정이었어요. 여행지에서 모은 흔적 위에 여행의 장면이 겹쳐지며,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순간 느꼈던 감정들이 더 선명하게 기억납니다.
70 X 215 mm / 28p
1. 책을 펼쳐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
책에는 일본 여행에서 수집한 영수증과 그 위에 그린 그림들이 등장합니다. 책을 펼쳐 보지 않고도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 책인지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랐어요. 판형을 영수증 크기에 맞게 길게 만들었고, 표지에도 영수증 이미지를 넣었습니다.
2. 책과 어울리는 형태의 포장법
일반적인 비닐 포장대신 책과 잘 어울리는 포장 방식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습니다. 책의 일부를 노출시키면서도 영수증이라는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'종이 봉투'를 활용했습니다.